너무 짧기만 해서 아쉬웠던 추석 연휴가 벌써 끝났어요.
추석날 뒤에 2~3일 휴일이 있어야 열심히 명절 음식 만들었던 여자들도
고향집 방문하고 성묘가고 왔다갔다 힘들었던 남자들도 좀 여유있게 쉴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쉽긴하네요.
내년에는 화수목이 추석연휴이니 샌드위치데이인 월요일만 쉬면 6일 연휴가 될수도 있으니 내년을 기대해봐야겠어요.
추석때 맛있는 음식 많이들 해드셨나요? 저희는 식구들 먹을 음식만 간단히 한다고 했는데도
조금씩은 음식들이 남게 되더라구요. 많은 식구들이 모여 음식을 많이 차리신 가정에서는
명절 음식들 정말 많이 남았을 것 같은데요.
한 번, 두 번 까지는 맛있게 먹지만 세번째는 먹기 싫어지는 남은 명절 음식 재활용!!
저는 양념갈비가 좀 남아서 갈비를 밥에 넣어 구운 밥전을 한번 해봤어요.
주먹밥 처럼 만들어서 앞뒷면을 바삭바삭하게 누룽지처럼 구워놓으니
점심 메뉴로 딱 좋은걸요.
재료는
추석때 맛있게 구워 먹었던 갈비 혹은 불고기나 산적 같은 맛난 고기 남은 거 조금과
냉장고 안의 야채, 그리고 제일 중요한 밥!! 만 있으면 된답니다.
나물이 있으면 나물도 넣으면 좋아요. 전 나물은 안가져왔네요. 아깝다..ㅠㅠ
추석 때 구워 먹었던 LA 갈비에요. 처음 구워먹었던 날은 참 맛있었는데 어째 두번, 세번은 못먹겠더라구요.
양념에 재워놓은거라 며칠 놔두면 변할 것 같아 후다닥 먹어치우려고 꺼내서 구웠구요.
야채는 냉장고에 당근하고 새송이버섯 조금 있길래 다져놓았구요. (명절이라 며칠 집에서 반찬을 잘 안해먹었더니 야채도 썰렁하군요.ㅠㅠ 장봐야겠네요.)
앞에 약간 초록색 띄는 것은 예전에 사다놓은 쌈무를 잘게 썰어놓은 거에요.(언제 사다놓은건지는..음..)
주먹밥 만드실 때 저처럼 새콤달콤한 무절임이나 단무지 있으면 잘게 썰어넣어 주세요. 간도 되고 씹히는 맛도 있어 좋아요.
구워 놓은 갈비는 잘게 다지구요
준비된 고기와 당근, 새송이 버섯을 밥과 함께 섞기만 하면 되는데요. 저는 당근과 새송이 버섯은 둘 다 그냥 먹어도 되지만 당근같은 경우 기름에 살짝 볶아줘야 비타민 A 의 흡수가 좋아진다고 해서 살짝 볶아줬어요.
다 섞은 후 맛을 보니 살짝 싱거운 듯 해서 소금으로 조금 간했는데 주먹밥으로 드실 분들은 설탕과 식초도 조금 넣어주셔도 되요.
동글동글하면서도 납작하게 꾹 눌러서 전만드는 것처럼 해주세요. 저는 많이 먹고 싶은 마음에 보름달처럼 너무 크게 만든 듯. ^^
동글 동글 하니 맛있게 생겼죠? 간단하게 그냥 이렇게 드셔도 맛있어요.
하지만 저는 바삭한 누룽지를 좋아하는 터라 후라이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는 약한불에 살살 구웠답니다.
지글 지글 잘 구워주었는데요 밥전을 만드시려는 분들은요 주먹밥 만들때 꼭 눌러서 모양을 만들지 않으면
구울때 모양이 흐트러질 수도 있으니 꼭 눌러주시구요 한 쪽 면이 완전히 구워진 후 뒤집어야 예쁘게 뒤집을 수 있답니다.
어때요? 보기만 해도 바삭바삭하니 맛있어 보이죠.
겉은 바삭바삭하고 입안에서 추석때 힘들게 만들었던 갈비가 씹히는 맛도 괜찮고
무엇보다도 명절때 남은 음식을 다시 활용해서 만들었다는 이 뿌듯함 더 좋은데요.^^
구워서 드셔도 되고
그냥 주먹밥으로 드셔도 맛나답니다.
이상 추석때 그다지 많은 일을 하지 않고 얻어 먹기만 해서 별로 피곤하지 않은^^
밥사랑 미쿡(米 Cook) 아줌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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